최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래 성장 동력으로 로봇 산업에 적극 투자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두 기업은 각기 다른 전략을 통해 로봇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로봇 사업 행보를 비교하고, 이를 통해 한국 로봇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전망해보겠습니다.
삼성전자의 로봇 사업 전략: 레인보우로보틱스 인수
삼성전자는 2023년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지분 14.7%를 인수하며 로봇 산업에 본격 진출했습니다. 이후 2024년 12월 31일, 지분을 35%까지 확대하여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최대주주가 되었고, 이를 통해 회사는 삼성전자의 자회사로 편입되었습니다.
레인보우로보틱스 로봇의 모습레인보우로보틱스는 KAIST 휴보 연구진이 설립한 기업으로, 협동 로봇과 이족보행 로봇 등 첨단 로봇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미래로봇추진단을 신설하고, 오준호 KAIST 명예교수를 단장으로 임명하여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주요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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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로보틱스의 신사옥 및 스마트 로봇 공장 건립(2025년 완공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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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형 양팔 로봇 RB-Y1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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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한 미국 영업법인 설립
구체적인 활용 사례:레인보우로보틱스의 협동 로봇은 삼성전자 공장의 생산 라인에서 부품 조립, 검사 등의 작업에 활용될 수 있으며, 휴머노이드 로봇은 향후 돌봄 서비스, 안내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공장 내에서 부품을 운반하거나, 노약자나 환자를 돌보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와의 협력을 통해 로봇 기술뿐 아니라 생산 공정 자동화, 서비스 로봇 등 다양한 분야로 로봇 사업을 확장할 계획입니다.
LG전자의 로봇 사업 전략: 다각화된 포트폴리오
LG전자는 삼성전자와 달리 특정 기업 인수보다는 다양한 스타트업 및 기술 기업에 투자하며 로봇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2018년 로보스타의 지분 33.4%를 인수하여 산업용 로봇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였으며, AI 기반 자율주행 로봇 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에도 800억 원을 투자하였습니다.
주요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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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퓨처파크에서 LG 클로이 로봇 자체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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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러블 로봇 전문기업 엔젤로보틱스에 지분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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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생산 내재화 및 상업용 로봇 시장 공략
구체적인 활용 사례:LG 클로이 서브봇은 레스토랑에서 음식 서빙, 호텔에서 짐 운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웨어러블 로봇은 산업 현장에서 근로자의 근력 보조, 재활 치료 등에 활용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호텔 로비에서 고객을 안내하거나, 물류 창고에서 무거운 짐을 옮기는 작업을 보조할 수 있습니다.
LG전자는 특히 상업용 로봇, 웨어러블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 기술을 응용하며 미래 시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2030년 매출 100조 원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삼성과 LG의 전략 비교 (장단점 분석 포함)
항목 | 삼성전자 | LG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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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투자 방식 | 특정 기업 인수(레인보우로보틱스) | 다각화된 투자(로보스타, 베어로보틱스 등) |
핵심 사업 영역 | 협동 로봇, 휴머노이드 로봇, 스마트 공장 | 상업용 로봇, 웨어러블 로봇 |
주요 목표 | 글로벌 로봇 시장 점유율 확대 | 다양한 로봇 분야에서 시장 확대 |
생산 내재화 여부 | 레인보우로보틱스를 통한 자체 생산 | 구미 공장에서 LG 클로이 로봇 자체 생산 |
장점 | 빠른 기술 확보 및 시너지 창출 가능성 | 다양한 분야의 기술 확보 및 리스크 분산 |
단점 | 인수 기업에 대한 의존성 증가 및 내부 기술 개발 소홀 가능성 | 집중적인 기술 개발 및 시너지 창출의 어려움 |
로봇 산업의 시장 규모 및 성장 전망
글로벌 로봇 시장은 연평균 1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며 급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서비스 로봇 시장은 향후 2025년까지 4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인구 고령화, 자동화 수요 증가, 기술 발전 등의 요인에 기인합니다.
한국 로봇 산업의 미래 (경쟁력 및 과제 포함)
삼성과 LG의 로봇 산업 투자는 한국 로봇 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삼성전자는 첨단 기술과 글로벌 시장 확대를 통해 미래 로봇 산업의 중심에 서고자 하며, LG전자는 다양한 로봇 응용 분야를 통해 실질적인 산업용 로봇 기술 상용화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로봇 기술 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만, 핵심 부품 기술의 해외 의존도, 로봇 활용에 대한 사회적 수용성 부족 등의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의 지원과 사회적 논의가 필요합니다.
함께 생각해볼 문제
미래에는 어떤 형태의 로봇이 우리 생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까요? 한국 로봇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